“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목 놓아 울어…” 유해진, 자신과 모든 걸 함께 했던 ‘겨울이’ 이야기에 눈시울 붉혔다.

배우 유해진이 따뜻한 휴먼 영화 ‘도그데이즈’ 개봉을 앞두고 반려견이었던 ‘겨울이’ 이야기를 꺼냈다.

유해진은 “아무래도 개를 다룬 영화니까 내가 키우던 겨울이 생각도 많이 났고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한 부분도 있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더라. 다만 걱정은 했다. 밋밋할 것 같기도 하고 이게 과연 잘 나올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삼시세끼’ 때부터 함께했던 반려견 겨울이를 3년전에 떠나 보낸 유해진은 “겨울이가 떠나고 그 트라우마가 3년 갔다. 아버지 제사 때 형들과 술을 엄청 먹고 집에 귀가하던 중 애견숍을 지나갔는데 그때부터 강아지가 눈에 들어오더라. 그 과정이 있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 겨울이가 떠올라 울기도 많이 울었던 3년이었다. 겨울이와 사연이 정말 많다. 같이 제주도 여행도 같이 가고 캠핑도 다녔는데 겨울이가 내겐 엄청 든든한 존재였다”

이어 그는 “이번 ‘도그데이즈’ 촬영 때 동네의 어떤 아저씨가 겨울이와 너무 비슷한 아이를 데리고 현장에 자주 왔다. 일부러 나한테 보여주려고 많이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 그 강아지를 보면서 겨울이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휴먼 영화 ‘도그데이즈’에서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을 연기한 유해진의 모습은 오는 2월 27일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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