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렇게 좋아하시더니..결국…” 신구, 아픈 몸으로 끝까지 연극 무대 올랐던 그의 소식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배우 신구와 조달환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조라이프’에서 신구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해 그는 “집에서도 공연장에서도 부적처럼 계속 입는다”라며 첫 연습 때 입었던 옷을 매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달환이 “대단하다. 역할에 대한 사랑인 것”이라며 연극에 진심을 쏟는 신구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신구는 이전 연극 ‘라스트 세션’을 떠올리며 “내 인생극이라고 생각하고 올인했는데, 성공한 거 아니냐. 올 매진되고. 기쁘고 고맙고”라며 건강이 좋지 않기에 차기작으로 들어온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당시 제작사 대표가 “선생님 안 하시면 이 연극 접겠다”라고 했다고 밝히며 신구는 “거짓말한 건데 내가 속은 거지”라고 웃음 지었다.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도”라며 그는 연극을 시작한 후 더욱 건강해졌다고 전했다.

조달환은 “사람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더라. 근데 난 하라고 했다. 선생님 재작년에도 몸 안 좋으셨을 때 뛰쳐나오셔서 공연하신 분인데”라며 제작사 대표에게 신구 섭외를 적극 추천했다고 밝혔다. 300명 관객과의 약속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뛰쳐나오기도 했던 신구를 지켜봐온 조달환은 “호흡기 끼고 병원에 누워만 있는 것보단, 선생님의 꿈은 무대 위에서 돌아가시는 것”이라며 신구의 마음을 공감했다.

이어 신구는 심부전증으로 살이 많이 빠졌지만 작년 초 조달환이 신구의 증상을 발견해 심장박동기를 달 수 있었다고 밝히며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신구는 가슴을 가리키며 “이놈이 한 10년은 산대. 나보다 오래 살겠네”라며 웃음을 보이자, 조달환은 “10년 더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선배 신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구는 “최선을 다하면 세상이 알아준다고. 보는 사람들이 느껴”라며 연기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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