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목욕했는데…” 세종시 목욕탕, 날벼락 같은 사고로 70대 노인 3명이 사망해 모두가 경악했다.

세종시에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손님 3명이 감전사로 숨졌다.

세종시와 세종 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이른 오전 조치원읍 한 목욕탕 여탕에서 3명이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손님이 보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3명 모두 사망했다.

사망한 3명은 목욕탕 근처에 사는 같은 동네 주민들로 연휴를 맞아 목욕하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여성 중 A씨의 아들은 “큰 형이 오전 7시쯤 전화해 ‘어머니가 심정지가 와서 119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 날이 추워서 쓰러지셨나 생각했지만, 이내 ‘목욕탕에서 감전이 됐다’는 말을 듣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전날 아이들과 안부 인사 드리러 갔을 때 용돈도 주시고, 반찬을 잔뜩 싸주셨는데….”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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