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됐고, 유인촌 장관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섰다. 다른 어떤 자리보다 많이 가슴이 울렁거린다. 평생 영화를 위해 해준 신영균 회장과 사모님, 이 자리에 본 임권택 감독님 부부, 이순재 선생님, 선배님들, 후배님들, 이 자리에 오랜만에 뵙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고민이 굉장히 많다. 내년에 제작되는 영화가 확실하게 몇 편인지 불확실하고 드라마도 얼마나 많이 제작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 우리를 둘러싼 현실이 재가 문화부 일을 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환경이 너무 달라져서 극장 찾는 관객은 떨어지고 많은 영화인, 드라마 문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계속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게 쉽게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유인촌 장관은 “언젠가 우리가 그랬듯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세상을 변해가는 것에 대해 조금씩 준비를 잘 했더라면 오늘날 힘든 게 덜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런 일들이 영화계나 공연 예술 쪽 전반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 친구 안성기 더 건강해져서 스크린에서 얼굴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은 지난해 9월 알려졌다. 그동안 치료에 집중한 그는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황금촬영상 등에 모습을 등장,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무대에도 올라와 수상자와 참석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
방송인 김기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요청) 할로윈 메이크업 해주세요~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기수는 레오파드 컨셉의 메이크업을 진행하는 도중 갑자기 얼굴을 지우기 시작했다.
김기수는 “다 지우고 있다. 4시간에 걸쳐 메이크업을 했는데 도중에 할로윈데이가 누구한텐 기쁘겠지만 누구한텐 슬픈 시간을 보내실 것 같아서 내 마음속에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제 양심상 안 될 것 같아 지웠다. 이게 맞는 거죠”라고 밝혔다.
또 김기수는 “이게 맞는 거죠. 이번 할로윈데이는 예쁜 메이크업 하고 소소하게, 하지만 경건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제 바람이다. 메이크업 하는 도중에 확 지워버린 게 처음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기수는 해당 영상의 설명에 “할로윈데이에 할 분장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한 3~4일 정도 연습을 했었는데….이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나도 참 뒤늦게 깨닫고 그러네요. 할수록 신나지가 않고 뭔가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 감정이 뭘까? 하면서 진행하는 순간 연습 3일째 되는 날, 마음이 안 좋아 지면서 나도 모르게 지웠답니다. 요청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 하긴한데, 요청을 못들어 드려서 미안해요~ 할로윈데이는 경건하고 소소하게 보내요 우리~”라고 덧붙였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티즌들은 “얼굴에 팩 붙이고 하는 사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슈몰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기수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있었지만 결국 김기수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분들께 미안하단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수는 “요청이 들어와서 열심히 연습하다가 맘이 안 좋아서 지웠다. 이번 할로윈데이에는 경건하고 소소하게 지내자고 많은분들께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지우지 않고 올린 짧은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저 그런 마음이 들어서 영상 지우지 않고 올린 영상이었고, 보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린 영상이다. 갑론을박이 생길 줄은 미처 몰랐고 불편하게 해드려서 미안하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그저 할로윈데이의 내 마음가짐을 소소하게 이야기한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우기를 수차례 반복해서 얼굴에 자극이 많아 진정 팩 붙인 거다. 아무런 의도도 없었다. 영상 보시고 마음 불편하게 해드려서 미안하다”라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가수 제시, “역시..지존이라는 말 밖에..” 그녀가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내자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