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장효인이 절친이었던 고(故) 박지선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CBS 채널 방송을 통해 개그우먼 출신 장효인이 출연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날 장효인은 자신의 어머니에 이어 박지선도 떠나보낸 슬픔을 털어놨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모친과 함께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장효인은 박지선에 대해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다. 제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모습을 보일 때 남들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대변해 준 친구다. 제가 공황 장애를 겪고 있을때도 제일 먼저 알아봐 주고 위로를 많이 해줬다.”
이어 그녀는 “제게 같이 엄마를 보러 가자며 집에도 와줬다. 엄마가 중환자실에 있었을 때도 제가 제일 먼저 말했던 친구였다”라며 박지선을 떠올렸다.
장효인은 박지선 어머니 역시 너무 좋으신 분이었다며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해에 제 생일을 지선이 어머니가 챙겨주셨다.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밥상을 가득 차려주셨다. ‘내일모레 생일인데 엄마 밥 먹어야지’라고 하셨다”라며 울먹였다.
박지선의 사망소식을 접했을 때를 회상한 장효인은 “유치원에서 소식을 접했는데 당시는 기억이 안 난다. 그 이후 유치원을 그만뒀다. ‘내 아픔만 보느라 그 친구 아픔은 못 봤나’ 죄책감과 비통함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장효인은 2005년 KBS 개그사냥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유치원 보조교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으나 현재는 그만 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