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진짜 공포 영화 보는 줄…” 평택시 하늘을 가득 채운 ‘까마귀 떼’, 그 충격적인 이유에 시민들 벌벌 떨어

평택과 수원 등에 까마귀 떼가 출몰해 주택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 주택가에 까마귀 떼가 전선이 휠 정도로 모여들어 밤 늦도록 울음소리를 내고, 길가 역시 배설물로 더럽혀져 있다.

당시 촬영 중이던 취재진의 장비에도 배설물이 떨어졌고, 까마귀 무리 아래를 지나는 시민들은 두려움에 머리를 옷으로 감싸고 지나갔다.

최근 들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연 서식지가 개발로 훼손되면서, 새롭게 머무를 곳을 찾아 도시로 몰려드는 것.

최창용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도심지가 수리 부엉이 같은 포식자를 피하는 공간도 되고, 전선과 같은 구조물들이 큰 집단을 이루어서 앉아서 쉬기에도 편하고 그런 데에 학습이 되다 보니까 이제 더 점점 이런 도심지로 집중을 하게 되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퇴치 작업을 진행했던 수원과 오산에선 민원이 줄었지만, 잠잠하던 평택으로 새들이 옮겨가며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서식지를 잃는 까마귀 떼를 위해 도시 외곽 거주지를 보전하는 등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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