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사람 다 죽을 뻔했네…” 택배기사 정보교 씨,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행동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3년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보교 씨는 지난해 12월4일 배송을 위해 주택가 골목을 지나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보교 씨는 곧장 “불이야”라고 소리를 질러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냈고, 택배 차량에 비치 되어있던 소화기를 꺼내 지붕에 분사했다. 소화기 한 대로는 진압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근처에서 공수한 소화기를 불과 40~50㎝ 떨어진 옆집에서 다시 뿌렸다.

이후 정보교 씨가 세 번째 소화기를 들고 뛰어 들어갔을 때 마침 소방대원이 도착했고, 하얀 재를 뒤집어쓴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고 한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기사 정보교 씨의 선행은 주변에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어서 굳이 알리지 않았다. 누구라도 연기를 목격했으면 뛰어들었을 것이다. 평소에 회사의 소방안전교육을 받아 화재 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배송 업무 중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와 화재 확산을 막은 택배기사 정보교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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