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식칼까지 꺼내…” 풍자, 자신이 당했던 끔찍한 일을 최초로 고백해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방송인 풍자가 성전환 방송인으로서 남모를 고충을 처음으로 토로했다.

풍자는 과거 여자가 되기 위해 가출한 후 가족들과 10년간 연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풍자는 “커밍아웃 후 아버지가 주방에서 식칼을 가져오셨다. ‘절대 네가 여자로 사는 걸 용납하지 못하겠다. 이 칼로 나를 죽여라’라고 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해 모두가 안타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동생이 길에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를 계기로 가족과 재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녀는 10년 동안 대립했던 아버지를 만난 후 눈물을 쏟았다.

풍자는 “아버지가 ‘널 여자로 받아주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넌 내 자식이다. 내가 널 지켜주고, 너에게 날아오는 모든 비난을 받아주겠다. 아빠가 있으니 당당히 여자로 살아봐라’고 하셨다”라며 현재는 가족과 여행도 다니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남모를 아픔과 차별을 겪어야만 했던 풍자, 그녀의 신인상 수상은 성소수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은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쿠팡 배너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