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다희)이 돌연 은퇴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시원은 “마지막 방송이란 말도 웃기고, 끝을 애써 정하는 게 말도 안 된다 생각하지만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 어떠한 이유들이 겹치고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 한때 같이 좋았던 사람들과 고마운 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반복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김시원은 “은퇴 이유는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거고, 그냥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그렇게 그만하고 싶다.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마지막 공지일 것 같다. 그냥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잡지 못할 때도 많았고, 그때마다 늘 용기를 주시고 제 가치를 알게 해주셨던 모든 분들 너무 고마웠고 감사했다”라고 방송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김시원은 2012년 그룹 글램에서 다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당시, 2014년에 배우 이병헌 등 일행과 술을 마신 뒤 몰래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리겠다며 이병헌을 협박해 50억원을 요구한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었다.
그로 인해 당시 이병헌은 김시원을 고소했고, 김시원은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으며, 이후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 받은 바 있다.
김시원은 연예계 은퇴 후 201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며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별풍선 수익으로만 약 24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됐었다.